DOOM3

Posted at 2005/11/19 16:02// Posted in 취미생활/게임생활
이 글에는 폭력적이며 잔인한 영상이 포함돼있습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 분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경고를 무시하시고 읽으신 분들에게 생기는 영향의 책임은 읽으신 본인에게 있습니다.


THE GAtEWAY tO HELL IS OPEN

ID소프트에서 제작하고 한국에는 YBMsisa.com이 유통한 DOOM3를 드디어 종료했습니다;
역시 ID소프트는 실망을 시켜주지 않고; 굉장히 멋진 게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여전히 사양이 높은 것은 좀 문제입니다만[먼산]
덕에 참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제 CPU만 바꾸면 컴퓨터 내부를 다 갈아치우는 게 되는군요(...) 아, 랜카드가 남기는 하군요[먼산]

기존 둠 시리즈도 사실;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그냥 'iddqd'에 의존해버려서 그리 못 느꼈었습니다[먼산]
이번 둠3는 무적치트를 안 쓰고 그냥 진행해봤습니다만; 최하 난이도로도 몇 번이나 로드 해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_-;
제일 어이 없었던 건 서 있던 자리로 헬나이트가 워프해와서; 워프 충격파 데미지 + 헬나이트가 나타나자 말자 던진 플라즈마볼의 데미지로 즉사 해버렸었던 적이(...)
어찌 그리; 제가 안전하다고 생각한 자리로; 워프를 자주 해오는지;; 전 몬스터와 통하는 게 있는가 봅니다[먼산]

둠1,2에 비하면 잔인함은 상당히 줄어버린 건 참 아쉽습니다만; 그래픽이 좋아진 대가겠죠; 실사와 거의 다름 없는 이 화면으로 인간 가죽으로 도배된 방이라던가, 두개골로 이루어진 벽이라던가 둠1,2에서 흔히 나오던 장면을 보면; 정말 비위가 상할 거 같았습니다 -_-;
그래도 좀비를 샷건으로 머리를 분쇄하면 순간적으로 뇌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던가 하는 장면은 연출됩니다만[먼산]
시체로 종종 장식된 곳도 있고 말입니다;

클릭하면 좀 더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둠1,2에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둠1의 리메이크 정도입니다.
일단 워프 실험 중 지옥을 열어버린다는 기본 라인은 같습니다만; 최근에 새로 쓰인 스토리답게, 그래도 종종 사람을 만나고; 왜 지옥문이 열렸는가; 따위의 이벤트도 있습니다;[먼산]
종종 직원들의 PDA를 주워서; 스펨멜이라던가(...) 연구일지를 읽는 재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전 영어 그렇게 잘못합니다[먼산]
미래에도 성인사이트 스팸멜은 상당히 만연하더군요[먼산]

퍼즐은 상당히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아무 퍼즐도 없는 맵도 사양이 높았기에; 뭔가 변칙적인 게 나오면 감당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ID소프트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이런 단순한 패턴의 맵들만 준비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먼산]
사실 엘리베이터가 나오는 게임 치고 엘리베이터 타고 있다가 사고 난 적이 없는 게임은 이게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화성 기지 참 잘 지어졌었나 봅니다[먼산]

몬스터들은 상당히 멋있습니다;
AI는 별로 대단할 게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괴물들인지라 머리가 나쁜 건 신체적인 우월함으로 매꾸고 있었습니다[먼산]
거기에 둠 특유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기 등으로; 기습을 걸기에; 언제나 주인공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물론 여러 번 플레이 해서 나오는 위치를 외워버린 분에게는 통용이 안되겠습니다만[먼산]

둠3는 호러 게임으로서 정말 잘 만들어진 명작입니다. 손전등 없이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의 싸움을 강요하고, 인간이란 생물이 그것에 얼마나 약한지 잘 이용했습니다.
더욱이 온 사방에서 비명소리나 괴물소리가 들려서 청각까지 거의 도움이 안 되는 상황까지 종종 있어, 난감하게 합니다.
인간이 싫어하는 것, 익숙하지 않은 것을 최대한 마주치도록 유도한 맵 디자인은 단순한 패턴의 맵 디자인에 빠져 들 수 있도록 끌어들여줍니다.
기계로 가득 찬 화성기지를 탐험하다가 들어간 곳이 온 벽에 피 칠이 되 있고 방 한가운데 마법진이 기분 나쁜 빛을 띄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사람은 익숙하지 못한 것에 마주치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돌발 상황에 대처가 늦어지게 되더군요(한번 죽었었;;[먼산])

사실 이 게임은; 이렇게 글로 떠드는 것보다는; 실제로 보는 게 가장 빨리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스크린샷 몇 개로 끝내겠습니다[먼산]
2005/11/19 16:02 2005/11/19 16:02
Tag 올블로그 태그검색테크노라티 태그검색Keyword FPS, 올블로그 태그검색테크노라티 태그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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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9 17:25 [Edit/Del] [Reply]
    id소프트사의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엔딩을 보고 나서 뭔가가 좀 허전한 느낌은 있더군요. 둠1,2에서는 대량학살의 묘미가 있었지만 3편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안그래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 적들이 무더기로 나오면 견뎌낼 컴퓨터가 몇대나 되겠냐만은 그래도 둠은 퀘이크랑은 다르게 대량학살의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잘 만들긴 했더군요. 지옥 맵에서는 정말로 지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 2005/11/21 23:45 [Edit/Del]
      역시; 대량학살은; 폴리곤으로 만들어지면서 가장 큰 장벽이였죠;
      최근은 그래도 시리어스 샘이나 스타쉽트루퍼스 같은 한화면에 50마리 정도도 나오는 FPS들도 나오고 있어서 한동안 대량학살 못한 한을 풀고 있습니다;
  2. 2005/11/19 18:28 [Edit/Del] [Reply]
    둠1...둠2는..정말 무섭다! 라는 기분으로 덜덜 떨면서 했는데..둠3는 그보다는 덜 무서웠던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
    5.1채널로하면 제대로 라는데;;;;; 후후훗;;
  3. bluegems
    2005/11/19 19:16 [Edit/Del] [Reply]
    iddqd, idkfa ... 추억의 치트키군요...
    • 2005/11/21 23:46 [Edit/Del]
      아직도 외우고 있는 제가 무섭습니다-_-;;;
      공부한거나 이렇게 오래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4. 2005/11/20 00:42 [Edit/Del] [Reply]
    요즘 FPS 게임들은 스크린샷 보고 있으면 참 놀라워요.
    사람들이 업그레이드에 혼을 파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요.
    항상 FPS가 취향이 아닌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
    • 2005/11/21 23:46 [Edit/Del]
      최근은 RTS장르도 업그레이드에 혼을 팔게 하더군요;
      제가 가는 길은 가시밭길입니다[먼산]
  5. 2005/11/21 02:07 [Edit/Del] [Reply]
    헉! 이미지만 봐도 무서워서 절대 못하겠어요~_~
    머.. 그전에 컴터사양안되서 못하겠지만..OTL
    그래두 궁금... ㅠ_ㅠ
  6. 2005/11/22 14:30 [Edit/Del] [Reply]
    길 찾다 짜증나서 마우스 던져본 적은 있습니다. (...)
    머리가 나빠서 원. (...)
    • 2005/11/24 11:29 [Edit/Del]
      종종; 너무 어두워서 사다리가 안보여서; 당황한적은 있지만;; 그리 어려운 퍼즐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_-;
      다만 지옥 미션이라던가 라스트 보스 때;;
      맞아 죽기보다는 떨어져 자주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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