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S3SS 플레이 일지 #02

Posted at 2006/03/24 21:18// Posted in 취미생활/게임생활
탈기어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의 3번째 디스크 메탈기어솔리드3 익시스턴트(탈출)를 감상했습니다.
이것은 메탈기어솔리드3의 스토리를 3시간30분 분량으로 편집하여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일종에 영화로 만들어 놓은겁니다.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는 대대로 영화 같은 연출, 영화 같은 스토리로 유명 했던 지라, 저는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만든 영화나 다름 없는 물건이기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상평은 굉장히 실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게임을 모르는,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부류의 분들에게 영화라고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편집 수준을 기대 했습니만, 결과물은 저를 배신했습니다. 상당부분의 게임플레이 부분의 스토리를 나레이션으로 설명해버리는 엄청난 만행이 꽤나 들어가 있습니다.
즉, '스토리영상A -> 게임플레이 -> 스토리영상B'였던 것에서 '스토리영상A-> 나레이션-> 스토리영상B'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게임 플레이 영상을 역동적으로 캡쳐해서 써먹어 줄 줄 알았는데, 그정도 성의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아니, 몇몇 부분은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합니다. 전부 나레이션으로 때워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레이션 부분은 적을 수록 좋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레이션이 아닌 실제로 보여줘야 했을 하일라이트인 요세 잠입 부분을 그냥 '스네이크는 침입에 성공했으나...' 따위로 줄여놓은건 거의 쇼크였습니다.
그리고, 코브라 부대와의 전투씬은 그럭 저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더 페인'에 해당하는 부분은 스네이크가 '더 페인'에게 승리하고 적 기지에 잠입한 뒤 발각되어 고문 당하는 씬과 겹쳐져서 나옵니다. 솔직히 말해서 왜 이렇게 편집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랄까, 게임 스토리를 모르는 분이라면 어느게 먼저고 어느게 뒤에 일인지 알수도 없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더 보스'가 '에바'에게 '오셀롯'의 '리볼버'를 몰래 주는 장면이 본편에는 있습니다만, 이 영상 디스크에는 없습니다. 없어도 상관 없는 장면이면 모르겠는데, '에바'가 나중에 '스네이크'에게 저 리볼버를 건네주고, '오셀롯'은 '스네이크'와의 결투로 저 '리볼버'로 돌려 받게 됩니다. 저런 중요한 복선을 삭제해버린 것도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이 디스크는 왠만큼 게임이라는 매체를 이해해주는 분이 아니고서는 감히 꺼내서 상영회를 해볼 엄두가 안납니다. 차라리 게임 플레이 장면을 보여주는게 더 인상을 줄 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탈기어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의 '스네이크 VS 몽키' 전 스테이지를 일단 클리어는 했습니다. 기록은 상당히 나쁜지라, '원숭이가면' 밖에 보너스 아이템은 얻지 못했습니다. 전 스테이지 1위 갱신을 하면 '바나나복장'인가 뭔가가 나오는 모양이던데; 원숭이의 위치를 모두 암기해야 하고, 후반부 스테이지는 운도 조금 따라줘야 되는 원숭이 배치가 있어서, 당분간은 포기입니다.
그래도 본편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겟츄'라는 목소리도 멋지고 말입니다(...)
2006/03/24 21:18 2006/03/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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