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부기팝...

Posted at 2004/03/06 22:03// Posted in 나의 잡담
존재감은 전혀 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여기는 아직 부기팝 팬 페이지입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컨텐츠가 훨씬 많지만 말입니다;;[먼산]
그러고 보면 이 애니, 소설을 추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주제에 이것을 제가 왜 추천하는지는 아무도 모를겁니다[먼산] 이 홈 페이지에 제 주관 같은건 조금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따라서 어차피 전역하면 주제를 바꾸던가 부기팝을 더 축소 할 생각이라 이쯤해서 밝혀 두려고 합니다. 뭐 무슨 비밀이라던가는 없지만 말입니다 [제가 통과기구 말단이라던가 전격메거진 직원이라던가는 없습니다(웃음)]

최근에서야 이 애니를 보시게 된 분들 대부분과는 상관이 없겠지만 제가이 애니를 처음 보았을 당시에는 저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한국 사람들이 원작인 소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는 무정하게도 소설의 일을 작 중에 거의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먼산]
즉, 1화를 봐서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감이 안잡히는 해괴망측한 애니였던겁니다[폭] 물론 독립된 이야기로 이해가 안될 내용은 아니었긴 했지만 말입니다. 결국 1화의 소감은 뭔가 거대한 무언가가 뒤에 깔린 체 진행되는 알 수 없는 기묘한 애니였습니다.
결국 1화부터 흥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사라져 버릴 위기(?) 였습니다[먼산]
다만, 거기에 저는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저는 원래부터 뭐가 뭔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별난놈이었습니다;[먼산]
(그런데 포기하지 않은 사람 꽤 될 겁니다.-_- 겉으로는 해괴하다고 해도 'serial, experiments lain'의 DVD 나오니 사는 사람 꽤 봤습니다[먼산])
그뒤 쭉 보게 된 애니 목록에 부기팝 팬텀은 그렇게 해서 오르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흐름에 휩쓸려 '세계의 적'이 되버리는 소년 소녀('세계 의 적'이라던가 부기팝의 자동성이라던가도 역시 애니에선 일체의 언급이 없습니다. 사전 조사를 안하며 보았던 저는 이미 알고 보는 자들의 묘미를 모두 놓쳐버린체 보았던겁니다)던가 '사건'(역시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를 모르니 뭔지 짐작만 해야 했습니다)의 파급으로 발생되는 사건들은 제게는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만으로는 역시 팬홈까지 만들 원동력은 못됩니다.
(소설을 먼저 보았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무엇이 저를 미치게 했었는가 하면 바로 한 자칭 탐정과 소녀의
대화였습니다.
'탐정이란 지저분한 직업이야'
'그럼 뭔가 다른 하고 싶은 일은 없어?'
'흠...정의의 편일까? 아무것에 얽매이지 않고 해야 할 일만 해결하는'
여기서 대략 정신이 멍해졌었습니다. '될 수 있을리가 있나'하고...
탐정도 같은 심정으로 말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 제 귀에 들린 것은

'되면 되잖아! 분명 될 수 있을거야'

였습니다. 그 순간 '그렇구나. 그런 수도 분명 존재했었구나.'였습니다.
쿠로다 신페이씨도 같았을겁니다. 아니 쿠로다가 느꼈을 감정을 저도 느껴버렸던겁니다. 이룰 수 있으면 꿈이 아니다라고 어떤 '어른'이 말했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선생님들은 '꿈을 빼앗는 자'로서 등장합니다.
하지만 될 수 없는 꿈이라도 시도 조차 않해보고 있었던겁니다, '어른'과 '나'라는 존재는...
단지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고 방식, '되면 되잖아!'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꿈은 포기하라고 존재 하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꿈을 포기한 것은 인생을 포기 한 것과 다름없을 지도 모릅니다.(이것은 애니의 전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가입니다;;;[먼산])
물론 '되면 되잖아'에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전 정말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버렸고, 쿠로다 신페이씨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했습니다.
설사 저는 정의의 편이 못되더라도 다른 정의의 편이 생겨 날 수 있도록...

"정말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니까...정말로..."

PS. 여담(?)으로 제가 부기팝 자체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기팝의 자동성 때문입니다. 작가는 '세상에서 절대란 없다'란 말을 좋아한다지만, 부기팝의 자동성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세계에 대한 '절대'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부럽습니다. 쿠로다 신페이나 키리마 나기가...
그들은 정말로 되었으니까...
2004/03/06 22:03 2004/03/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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