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나홀로5 중간 소감

Posted at 2008/07/01 22:42// Posted in 취미생활/게임생활
좀비도 커플 염장 시대

좀비도 커플 염장 시대

챕터4까지 오늘 완료 했습니다. 마지막 챕터가 8장이니 딱 반쯤 왔기에 중간 소감을 적습니다.

이 밑으로는 대체적으로 스포일러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종종 상황 설명을 위해서 스포일러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조작이 왜 그렇게까지 안좋게 느껴졌는지는 좀 더 진행하면서 확실한 답을 얻었습니다-_-;;;
이 게임, 장소에 따라 또는 무기에 따라 조작이 바뀝니다(...)
일단 어떤 장소에서는 좌우로 캐릭터를 회전시켜가면서 전진해야 하는 방식(이후로 바이오하자드 식 또는 바하식), 어떤 장소에서는 방향키를 향하는데로 캐릭터가 돌아보고 바로 걸어가는 방식(데빌메이크라이식 또는 데메크식)으로 두가지 방식을 모두 쓰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자는 건물 안 같은 곳에서, 후자는 넓은 공터에서 저런식으로 변경 됩니다만 종종 건물 안인데도 시야가 트일 경우 데메크식이 된다던가 공터인데도 주변이 건물 잔해등으로 시야가 제한되 좁은 공간에서는 바하식이 되고 왔다 갔다 해서 사람을 미치게 하더군요(...)
그외에 접근전 무기를 들면 무조건 바하식이 됩니다. 총을 들면 무조건 FPS방식이죠.
한 게임에 조작방식을 3가지나 구비하고 있습니다. 조작 인터페이스 만든 녀석은 분명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외에 단점이라면 너무 좋은 물리엔진입니다(...) 당연히 제작자들은 기합을 넣고 만들었던 녀석일테고 정말 세세한 사물에까지 물리엔진이 적용되서 게임하다 보면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세세한데까지 들어가 있다 보니 가끔 발 밑에 널판지 파편이 있고 파편 밑에 작은 돌이 있었는데 적이 점프 공격을 해 주인공 앞에 떨어져버리면 발 밑의 널판지가 지랫대 효과를 발휘해서 그 위에 있던 주인공이 저 멀리 날아가버려 죽어버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원래 그렇게 의도되는 공격이었다면 이해하겠는데 단순한 우연과 운에 따라서 정교한 물리엔진 때문에 생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할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_-;
그외에 보통의 레이싱게임과 달리 차가 전복이 되도록 역시 물리엔진이 구성되있습니다만; 전복되고 나면 차에서 못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머들은 차가 전복 되면 대게 전복 될 때의 충격으로 게임 오버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처리를 안한거 같은데 어쨌든 주인공이 죽지도 않았고, 주변에 적도 없고 차만 덩그러니 전복되서 안에서 나오지도 못해서 로드를 해야 했던 상황을 3~4번이나 당했었습니다-_-;

뭐 단점들을 엄청나게 나열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상당히 잘만들었습니다. 일단 캡콤의 데드라이징에 영향을 받은 듯 한 맵은 꽤나 인상 적이더군요. 부제가 아예 센트랄 파크 였던 만큼 초반은 주로 이 공원 맵에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 되는데 갈라진틈(맵에 검게 금이 간 부분)으로 어느정도 이동 구역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동하는데 대게 자동차가 필요할 정도의 공간을 탐험하게 됩니다.
비록 데드라이징 처럼 엄청난 수의 좀비는 없지만, 이쪽의 좀비들은 비교적 머리가 좋고 불에 태우지 않으면 부활하는데다가 기껏 태워 죽여도 좀 떨어졌다 돌아오면 어차피 부활해있기에(...) 맵에서의 전투의 긴장감도 제법 좋은 편입니다.
거기에 아케이드에서의 폴리곤 격투의 혁명이 버추어 파이터였다면, PC에서 폴리곤 격투의 혁명을 일으켰던(...) 어둠 속의 나홀로1탄의 명성에 걸맞게 접근전 전투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좀비판 몬스터 헌터랄까(...)
주변에 몽둥이나 파편들을 주워서 휘두르고 던지고-_-; 석유나 알콜등을 병에 체워서 적에게 던져 총으로 불을 붙여 태워버리고-_-; 주변을 뒤져서 아이템들을 주워서 조합해 폭탄을 만들고; 하는게 아기자기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_-;
데드라이징2에는 부디 이 아이템 조합 시스템이 추가 되기를 바랄 정도로 말입니다; 다만 안주머니 인벤토리는 쓰는데는 편하지만 좌우 각각 4칸 밖에 안되는건 너무 부족해서 아쉽더군요;

상처 치료 시스템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헤일로나 콜 오브 듀티 처럼 한번에 적에게 일정 이상의 데미지를 입으면 주인공이 죽고 잠시 공격을 받지 않고 쉬면 회복 하는 시스템입니다만, 닌자가이덴2 처럼 완전 회복이 아니라 회복 한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어가는 식입니다. 거기에 상처도 타박상과 치명상으로 구별되서 타박상은 치료스프레이로 치료하면 금방 치료가 끝나고 치명상은 치료에 붕대가 필요한데 상처를 입고 난 뒤 일정 시간 안에 치료하지 못하면 과다 출혈로 사망하게 됩니다-_-;
덕에 조작이 좀 불편해도 그럭저럭 전투 때문에 게임 오버 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스토리는 한글 음성 때문에 몰입이 지독하게 안되고 있지만, 어쨌든 슬슬 스토리보다는 서바이벌과 장소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서 대화가 별로 안나오는게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뭐랄까 전체적인 소감은 조작이 조금 많이 거슬리긴하지만, 그것 하나 때문에 게임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꽤 세세한 곳들까지 정성들여 만들어놨고; 물리엔진은 너무 과도하게 정성들여서 역효과도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인 재미는 상당히 좋은 편이더군요.
정확히 설명하기 힘든데, 뭐랄까 덜다듬어졌다기보다는 원래의 제작자들이 바라는 완성도로 완성 되어 있는데 그게 유저취향과는 조금 어긋나 있다는 느낌이랄까, 보통의 B급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불편함이 동반 되있다는 느낌이겠군요;
그냥 비교하자면 몬스터헌터 처럼 고의로 조작의 숙달을 요구 당하는 케이스긴합니다만, 조작 자체가 중점이 되서는 안되는 장르이기에 전체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거겠죠-_-;
어쨌든 조작의 불편만 극복하면 상당히 잘만들어진 액션어드밴쳐입니다. 혹시나 이런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해보셔도 후회는 안할거라 생각합니다;
어둠 속에 나홀로5 한정판 도착 및 간단 소감
2008/07/01 22:42 2008/07/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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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2 10:24 [Edit/Del] [Reply]
    오, 물리엔진부분은 이상하게 끌리는데요 ^^;
    • 2008/07/02 15:58 [Edit/Del]
      화면에서 보이는 벽과 벽에 완전히 동화되있는 사물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오브젝트화 시켜놓은거 같더군요-_-;
      마음만 먹으면 벽을 제외하고는 초토화 시켜버릴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2. 2008/07/02 15:26 [Edit/Del] [Reply]
    뭔가 이 게임은 사람들이 하면 할 수록
    악평보단 재밌다는 글이 많아지는 게임 같군요..;;
    저도 슬슬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라지만..
    널뛰기 물리엔진은 조금 무섭;;[먼산]
    • 2008/07/02 15:59 [Edit/Del]
      게임은 조작만 익숙해지면 꽤 할만해요-_-; 호러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좀비헌터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재미있어요-_-;
      챕터7쯤 되면 아예 저맵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보스들을 찾아서 격파해야 하는 시나리오도 준비 되있다더군요-_-;
  3. 2008/07/06 20:16 [Edit/Del] [Reply]
    pc게임에서 폴리곤 격투 격투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것은 4D BOXING 아닐까요? [먼산];;;;;;;;;;;;;;
    • 2008/07/06 21:21 [Edit/Del]
      아 그것도 있었군요-_-;
      제가 어둠속에 나홀로1을 워낙 재미있게 해서; 4D복싱을 잊고 있었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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